최경환 경제부총리 구미·대구 수출기업 방문…중소·중견기업 R&D 지원확대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구미지역 LED 수출제조업체 KR EMS를 방문, 생산라인에서 회로기판 외관검사 체험을 하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kyongbuk.com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7월 중 국회를 통과해 8월부터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6일 경북 구미와 대구 소재 수출 제조기업을 찾아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번 추경이 효과를 내려면 신속한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11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중국·일본 사이의 분업구조가 장기간에 걸쳐 변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 대상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비율을 내년까지 18%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3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국가 R&D 비율은 16.8%였다.

아울러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가 되도록 R&D 지원 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구미 소재 휴대전화·노트북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업체인 KR EMS와 대구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평화정공을 둘러보고 수출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최 부총리는 "부총리직을 수행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대구·경북지역을 처음 현장방문했다"며 "경상도 출신이 TK 지역을 우대한다고 할까봐 방문이 늦었다"고 말했다.

여의도 조기 복귀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부총리는 "지금은 엄중한 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여의도 복귀 문제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