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사학연금을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라 바뀌는 공무원 연금 수준으로 개편하기 위한 논의에 공식적으로 착수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당정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사학연금 개편을 위한 첫 협의회를 열어 사학연금도 공무원연금처럼 지급률(연금 지급액을 결정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보험료율(기여율)은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과 내년 공무원연금법이 시행되기 전에 이른 시일 내 사학연금법을 개정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제도의 변화에 맞춰 사학연금을 바꾸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국회 때 사학연금법 개정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학연금 관련 단체들은 사학연금 개편 방향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을 비롯한 7개 사학연금 관련단체로 구성된 '사학연금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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