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원회 개최 놓고 학교·교수간 엇갈린 주장…교수 6명 징계 결정 vs 학교 현안과 무관한 회의

속보=전임총장 비리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를 촉구한 교수들에 대한 파면 결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선린대(본지 지난달 23, 24, 30, 지난 2, 7일자 보도)의 나머지 교수에 대한 징계 결과가 미궁에 빠졌다.

선린대는 7일 학교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그 목적이 교수 징계 결정과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교수들은 나머지 교수 6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해 열렸다며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선린대 교수들에 따르면 인산교육재단이 이날 학교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된 A 교수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에 대한 추가징계 결정을 내렸다.

또한 교수들은 학교 측에서 공식 발표 대신 조만간 개개인에게 징계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선린대 한 교수는 "교수 6명에 대한 징계 결정이 아니면 징계위원회가 열릴 만한 사항이 없다"면서 "징계 결과는 오늘(7일) 나오지만 학교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 들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선린대 측은 징계위원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 일상적인 회의에 불과하다는 태도다.

선린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라며 "학교 현안과 상관없는 다양한 의결을 위한 일상적인 회의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선린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달 18일 A 교수 등 2명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6명에게 징계위원회 결정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변론 기간을 줬으나 이후 징계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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