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공동 연구

김치유산균이 메르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 패밀리 및 신종플루(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남대(총장 노석균) 산하 연구기관인 '맞춤의료연구단'(단장 박용하 생명공학부 교수·사진)이 김치로부터 추출한 유산균이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병원성세균질환에 대해 광범위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김치가 세계인의 건강을 지켜줄 뛰어난 '헬스푸드'(Health Food)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영남대 박용하 교수와 말레이시아 USM대학, 다국적기업 3M 등과 국제공동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여간 남용 논란이 있는 가축사료 내 항생제 대체 물질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또 대덕연구단지 인근지역 양돈농장 및 영남대 등에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PED-CoV)에 감염된 엄마돼지 2천두를 대상으로 '락토바칠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 65' 균주를 투입한 결과, 일주일 만에 100% 회복한 임상실험결과도 도출해냈다.

박용하 교수(영남대 맞춤의료연구단장)는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질환 그리고 아토피와 같은 면역질환을 동시에 다스릴 수 있는 새로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연 것은 물론, 헬스 푸드로서의 김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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