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달성군 등 사업 수주 잇따라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앞장서 지역민들의 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수환)가 고령군과 의성군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달성군의 '기초조사연구 및 원고 집필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기간은 이번 달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9개월이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편찬 사업은 전국의 지방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 분석 및 정리해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 해 지방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3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교육부 국책사업으로 수행 중이다.

현재까지 고령군, 의성군 등 대구·경북의 10개 시·군을 포함해 서울특별시 강남구·구로구, 부산광역시 등 전국 66개 시·군·구의 DB를 구축하고 웹페이지 및 포털사이트를 통해 문화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가 고령군(2009년)과 의성군(2011년)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에 참여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달성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의 변화 양상 등 달성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총 1천500개 이상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영남대는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의 디지털 지식 정보 DB를 구축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전자 매체를 통해 제공될 항목을 개발하고 원고를 집필할 예정이다.

이수환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영남대 역사학과 교수)은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의 주요한 원천이며, 이러한 콘텐츠의 2차 활용 가능성을 제고해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는 1978년 3월 1일 민족문화 제 분야의 과학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민족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대학 최초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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