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헤어메이크업뷰티과 캄보디아서 이미용 등 봉사

▲ 구미대 학생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헤어메이크업뷰티디자인과(학과장 손호은) 교수 5명과 재학생 30명, 봉사활동에 뜻을 같이 한 일반미용인 등 총 43명의 봉사단은 지난 달 28일부터 6일동안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현지 빈민촌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는 '밥 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와 연계한 이번 봉사활동에서 학생들은 이·미용 재능봉사, 밥과 빵 나누기 봉사, 위생봉사와 주변 정화활동 등을 펼쳤다.

위생의식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머리감기, 목욕과 손톱깎기로 시작해 헤어커트로 단장을 마치자 현지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줄이 이어지며 하루해를 넘겼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꼼꼼히 준비 여름옷가지와 학용품들을 틈틈이 모은 것이 26박스 분량. 결국 학생들은 자신의 짐을 모두 줄이고 이것을 비행기에 실었다.

또한 자신의 용돈을 쪼개고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기부금도 마련하는 등 정성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봉사단에 참여한 김윤정 (여·20)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봉사가 아닌 나눔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됐다"며 "피부와 언어는 다르지만 행복은 하나라는 소중한 공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