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행세를하며 훔친 수표를 사용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9일 지난달 11일 오전 10시께 남구 한 주택에 들어가 100만원권 수표 18장과 귀금속 등 3천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권모(40)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훔친 수표를 사용하기 위해 한 대학병원에 들어가 의사 가운을 입고 인터넷으로 상품권 판매업소를 검색, 상품권을 배달해 준다는 답변을 들었다.

의사 행사를 하며 권 씨는 백화점 상품권 1천150만원에 사기로 했고 배달온 판매업자에게 자기앞 수표로 1천100만원을 결제했다. 권 씨는 남은 50만원을 가져다 주겠다고 자리를 떠났으며 판매업자는 의사로 믿고 기다리다가 권 씨가 병원을 빠져가난 뒤에야 수표를 조회, 도난수표로 밝혀졌다.

경찰은 권 씨가 찍힌 CCTV 50여개를 일일이 대조, 동선을 추적해 권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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