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인입선 건설 계획 앞당길 것”

20150710010011.jpg
▲ 10일 취임 후 첫 포항을 방문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박명재 국회의원(왼쪽)·이병석 국회의원(왼쪽 세번째) 등과 함께 둘러보며 운영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포항을 처음 방문했다.

지난달 방문할 예정이었던 유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 등으로 이날 포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유 장관은 해양수산업 및 단체장 등 12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이 동빈부두 정비사업으로 기존 송도·죽도위판장의 하역 공간 부족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 물양장 확장을 건의하자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오징어 채낚기어선 집어등용 설비의 최대전력(광력)의 합계 기준 상향 조정 등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이후 유 장관은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를 박명재·이병석 국회의원 등과 둘러보며 운영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역의 관심사인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18년 말 인입선 건설 계획을 빨리 앞당겨 물량 증가에 이바지하겠다고 운을 띄었다.

또한 해수부의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마리나항만법)'에 따라 국내 첫 민간 제안 사업으로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해상 일대 22만㎡에 200석 규모의 레저용 선박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춘 항구와 부지를 조성하는 포항 두호마리나 항만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원활하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어선의 어업으로 동해안 오징어 잡이 물량이 줄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유 장관은 포항 중심으로 어민의 근심이 높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북한이 중국과의 어업 허가가 끝나면 우리 어선이 북한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