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교육재단, 오늘 또 이사회…대학측 "재산 취득 등 일상적 안건 다룰것"

속보=전임총장 비리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를 촉구해 파면 결정을 통보받은 선린대(본지 6월 23·24·30일자, 7월 2·7·8일자 보도) 교수들의 최종 징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린대 교수들은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이 14일 이사회를 열고 학교징계위원회에서 파면 결정을 받은 A 교수 등 2명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교수들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국회의원이 선린대를 찾아 교수 파면 취소와 수습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해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 측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린대 한 교수는 "이사회가 14일 A 교수 등 2명에 대해 최종 징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A 교수 등 관련들도 이사회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울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선린대 측은 이번 이사회가 교수 징계 건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선린대 관계자는 "기본 재산 취득 등 일상적인 안건을 다룰 것"이라며 "교수 징계 건에 대한 이사회 날짜는 미정"이라고 못 박았다.

이런 상황에서 나머지 교수 6명에 대한 징계 결과 역시 관심이 쏠린다.

선린대는 지난 7일 학교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그 목적이 교수 징계 결정과 상관없다고 밝혀 현재 결과가 미궁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편 선린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달 18일 A 교수 등 2명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려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6명에게 징계위원회 결정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변론 기간을 줬으나 아직 징계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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