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총장 장순흥)와 (사)나눔과 기술이 16일부터 사흘간 한동대에서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를 연다.

한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한윤식) 주관으로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고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 등 120여 명이 참여해 해당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료로 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기술인 적정기술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4~5명씩 총 25개 팀을 구성해 캄보디아 물 이송용 풍력장치 설계 기술은 물론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집 짓기나 저녁 난방 등 모두 12개 과제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적정기술을 설계한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연구자와 실무 전문가 역시 참여해 조언과 평가 시간을 갖고 다양한 강의를 지원, 힘을 보탠다.

한윤식 센터장은 "현지의 상황을 직접 전달해 줄 수 있는 전문가 등이 조언해준다"면서 "학생들이 현실감 있는 공학 설계를 진행해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소중한 기회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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