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대비 한우 우수 유전자원 보존

▲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준공식이 14일 오전 11시 강석호 국회의원,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권영택 영양군수를 비롯한 축산관련 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준공식이 14일 오전 11시 강석호 국회의원(새누리당, 영양·영덕·울진·봉화)과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이사, 권영택 영양군수, 최웅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최규동 경북지역농협 본부장을 비롯한 축산관련 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입암면 병옥리 일대 총부지 13만9천876㎡, 15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영양사업장은 4년 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씨수소 15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최신 설비의 우사 2개 동(9,981㎡), 정액 제조시설 1동(1,127㎡) 및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7개 시설에 14,133㎡의 시설규모로 건설됐다.

영양사업장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적으로 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도록 설계됐으며 주변에 자연방역대가 설정돼 차단방역에 유리하다. 또 우사내 환기시스템이 잘 돼 최적의 조건에서 후보씨수소를 사양관리하므로 우수한 유전 자원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현재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 씨수소 258두, 씨암소 628두, 검정우 894두 등을 포함해 총 2천521두를 사육 관리하고 있으며, 구제역 등 악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씨수소를 전북 무주(49두), 경북 영양(25두)에 분산 관리하고 있다.

영양사업장은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이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우 씨수소가 구제역에 감염될 경우 그간 추진해온 한우개량사업이 붕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설치하게 됐다.

권영택 군수는 "이번에 준공된 영양사업장은 일반적인 축사 사육면적 보다 넓은 10평정도 단방식 우사로 설치함으로써 한우 씨수소를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로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준공된 젖소개량 영양사업장과 함께 연계해 영양군을 종축개량의 선두 메카로 성장시켜 줌과 동시에 지역 축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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