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시내버스간 환승체계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대구시내버스가 오는 8월 1일 오전 5시30분부터 개편된 노선체계로 달린다.

대구시내버스는 대규모 노선체계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시공간구조가 다핵화되고, 도시외곽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광역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뿐 만 아니라 도심재개발 등 대중교통 사각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도시철도 주변으로 단거리 통행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통행패턴이 많이 변해 왔다.

특히 도시철도3호선 개통을 계기로 대구의 현재 교통환경에 적합한 노선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시전반적인 노선개편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 대중교통 접근성 좋아져, 효율적 환승을 통해 이동거리를 단축

-대구시의 이번 노선 개편안은 지난 4개월간 개최된 준공영제개혁시민위원회와 구·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한 후 교통개선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테크노폴리스, 금호지구, 이시아폴리스 등 신개발지역과 도시철도 사각지역에 급행노선이 4개 신설되고, 도시철도와 환승이 용이하고 생활권 내 단거리 이동이 용이한 마을버스형 지선순환노선(신설 6개, 변경 10개, 기존 4개)을 확대했다.

급행노선은 신개발지역 등 도시철도 사각지역에 도시철도 기능을 하도록 했다. 급행5번은 성서산업단지-시내-대구대학교구간을, 급행6번은 대천동~월배신도시~도심~경북대학교~이시아폴리스를 달리도록 했다. 또 급행7번은 칠곡3지구~금호지구~서재~대곡지구, 급행8번은 대곡역~테크노폴리스~유곡리를 운행한다.

지선순환노선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쉽고, 부도심간 생활권 내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북구지역은 칠곡1(-1), 서구지역: 서구1(-1), 남구지역은 남구1(-1), 동구지역은 동구1(-1)·동구4(-1), 수성구지역은 수성1(-1)번이 달린다.

동구·수성구지역은 수성3(-1), 남구·달서구지역은 달서4(-1), 달서구지역은 성서1(-1), 달성군지역은 달성8(-1)번이 운행한다.

이와 함께 중복되거나 길고 굴곡이 많은 노선 등 17개가 대폭 조정되거나 폐지되지만, 대체노선을 만들어 기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노선개편 결과 급행노선은 기존 4개에서 8개로 확대되고 평균배차간격도 종전 13분5초에서 13분1초로 단축된다. 굴곡도 완화 등의 효과가 있고, 도시철도 연결 단거리 순환노선이 많아져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환승률이 현재보다 증가(20.9 → 26.1%)해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도 있으나, 효율적 환승을 통해 이동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신개발지역 등 노선 신설되고, 지선순환버스 대폭 확대

-기능을 보다 세분화했다. 기존에 급행, 간선, 순환, 지선 등 4단계였던 것을 급행, 간선(일반·순환), 지선(일반·순환·오지) 등 6단계로 나눴다.

우선, 폐지되는 노선은 17개이다. 도시철도 3호선과 중복은 427·704·402번, 2호선과 중복은 305번이 폐지된다. 도시철도와 중복 및 기능이 모호한 303(-1), 400(-1), 414(-1), 420(-1)번이 없어진다. 장대·굴곡노선인 452, 604번, 달서2번과 기능이 모호한 202(-1)번도 폐지된다.

변경되는 노선은 28개이다. 급행으로는 급행1, 급행4, 급행5(구.508)번이다. 간선일반은 306(구.106), 405, 413(구.가창1), 425, 518, 524(구.521), 600, 655, 708, 730, 805, 836번이다. 지선일반은 동구2, 북구1, 북구3번이며지선순환은 달서4(-1), 동구1(-1), 성서1(-1), 수성1(-1), 칠곡1(-1)번이 변경된다.

일부변경은 15개 노선이다. 간선일반은 156, 401, 503, 653, 706, 750, 808, 937번이고 간선순환은 323(-1)번, 지선일반은 달서1, 달서3, 북구4번이며 지선오지 노선은 성서2, 칠곡3번이다.

특히 신설된 노선은 17개에 이른다. 급행은 급행6, 급행7, 급행8번이며 간선은 204, 234, 240, 304, 523번이다. 지선은 남구1(-1), 서구1(-1), 수성3(-1), 수성4, 달서5, 칠곡4번이다.

△ 대시민 편의 크게 향상,배차간격과 운행거리도 단축

-이번 버스노선 개편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간 환승체계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함께 대 시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에 최우선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시 말해 대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평균배차간격이 13분5초에서 13분1초로 이용객들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그만큼 줄었다. 평균왕복운행거리도 종전 46.1㎞에서 44.9㎞로 단축됐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연계성, 신개발지·사각지역 접근성을 제고했다. 노선신설 구간이 45.6㎞이고 노선조정률도 39.8%에 이르렀다. 굴곡도 완화(1.47→1.30)를 통해 통행시간 단축을 이뤄냈다. 4개의 급행노선 증설로 광역권 통행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했다.

이에 따라 노선간 중복거리도 3천803㎞나 감소됐다.

그럼에도 불구 노선개편 초기에는 으레 그러하듯 노선인지 애로, 환승 불편 등 초기에 시민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시행 초기 혼란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7월 한 달 동안을 대시민 홍보기간으로 설정해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노선안내책자 제작(94만부) 배부, 버스 정류소에 경유지 안내도 부착, 시내버스 내부 및 유개승강장에 노선개편 안내 포스터를 부착 등을 추진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청 홈페이지(www.daegu.go.kr)와 노선안내 홈페이지(businfo.daegu.go.kr)를 방문하거나, 대구시 콜센터(유선 국번 없이-120번, 휴대전화 053-120) 및 버스운영과(전화 803-4851~3,9)로 문의하면 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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