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적시타 등 대거 4점 뽑아 넥센 7대 4 꺾고 전날 패배 설욕

▲ 2회 이승엽이 우익수 오른쪽 팬스 깊은 곳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8회에도 2루타를 터트리며 이날 4타수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7-4로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넥센에게 10-6으로 크게 패했던 삼성은 두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피가로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8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 초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넥센의 박병호는 1회 투아웃 후 3번타자 스나이더가 볼넷을 진루해 있는 가운데 삼성의 투수 피가로를 상대로 2스트리크 3볼 상황에서 6구 150㎞ 직구를 타격 125m우중간을 넘어가는 시즌 29호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이틀연속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6번타자 이승엽이 원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 팬스까지 굴러가는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7번 백상원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가된 가운데 8번 이지영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와 좌익수의 실책이 겹쳐지면서 루상의 주자3명이 홈을 밟으며, 3-2로 역전했다.

3회 삼성은 실책 2개로 넥센에 1점을 헌납했다. 넥센의 9번타자 박동원이 1루상에 있는 가운데 1번타자 고종욱의 2루수앞 내야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 2루수 실책으로 박동원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번타자 슈나이더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투수 피가로의 1루 견제구가 빠지면서 3루에 있던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이 됐다.

4회초 삼성은 또 다시 1점을 내주며, 재 역전당했다. 투 아웃에 넥센의 6번타자 유한준이 3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9번타자 박동원의 타구가 3루쪽으로 날아갔고,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유한준이 홈으로 들어오며 4-3으로 재역전 됐다.

이후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잉 이어졌고, 삼성은 8회 선발 피가로(투구수117, 스트라이크 77 삼진 7) 다음으로 박근홍과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넥센의 타선을 계속 잠재웠다.

8회말 삼성타선에 불이 붙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중견수 오른쪽 1루타를 시작으로 2번 박해민이 좌익수 왼쪽 1루타, 4번타자 최형우가 중견수 앞 1루타, 6번타자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 7번타자 대타 채태인의 우중간 1루타까지 5안타가 터지면서 4득점을 올리며 재재역전을 시켰다.

9회말 삼성은 마무리 투수로 임창용을 올렸고, 임창용은 투아웃 이후 박동원과 문우람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서건창을 내야땅볼 아웃시키며 7-4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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