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고향인 이 고검장은 특별수사와 첨단과학수사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이로써 검찰의 핵심 보직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고검장이 모두 대구·경북(TK) 인사로 채워졌다.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경북 청도 출생으로, 이 고검장의 연수원 한 기수 후배다.
이 고검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업무 전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도 받는다.
이 고검장의 이동으로 비게 된 부산고검장 자리는 연말 차기 검찰총장이 임명되고서 이어질 정기인사 때까지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고검장 직무는 김회재(53·20기) 부산고검 차장이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