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은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이완수 변호사를 16일 임명 제청했다.

이 변호사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 16년 만에 감사원 외부인사가 사무총장으로 오는 것이다.

이완수 사무총장 후보는 영덕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15회)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후보는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한 뒤 전주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대전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감사원은 이 제청자가 "합리적이면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 균형감각을 갖춘 신중한 업무처리로 대외적으로 신망이 두텁다"며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공공부문의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완수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TK(대구경북)지역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사법연수원 동기(13기)이며,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경산·청도)부총리의 대구고 2년 후배로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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