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관리로 후배들에 모범 손민한, 최고령 올스타 투수 이승엽, 생애 첫 MVP 정조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개최되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18일·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는 우리 나이로 마흔을 넘긴 베테랑이 5명이나 출전한다.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39·삼성)과 임창용(39·삼성), 나눔 올스타의 이호준(39·NC)과 박정진(39·한화)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베스트12 명단에 포함됐고 손민한(40·NC)이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면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이들은 값진 기록에도 도전한다.

우선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 손민한은 이번에 올스타로 뽑힌 것만으로도 새 기록을 세웠다.

손민한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18일에 만 40세 6개월 16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가 된다.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 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이 역대 최고령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 1개월 28일이었다.

올스타전에서 총 8경기를 뛴 손민한은 통산 2승 2홀드를 기록 중이다. 홀드는 NC 이승호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만 39세의 임창용도 만약 세이브를 올리면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역대 기록은 1988년 올스타전에서 35세 2개월 16일에 세이브를 올린 OB 계형철이 갖고 있다.

임창용은 또 올해 올스타 중에서는 가장 많이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베스트와 감독추천선수로 5회씩, 총 10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뒤이어 이승엽이 베스트로만 9회, 롯데 강민호가 감독추천 선수 1회를 포함한 총 9회 선정돼 2015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역대 KBO리그 최다 올스타 선정 선수는 '기록의 사나이'인 양준혁(15회)이다. 그는 베스트로 12회, 감독추천 선수로 3회 올스타로 선정됐다.

베스트로만 보면 KIA 이종범이 13회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홈런왕' 이승엽은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로 2015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스타전 통산 9경기에 출장, 3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김용희(현 SK 감독), 양준혁, 홍성흔(두산) 등 3명이 기록한 통산 최다 홈런(4개) 기록에 도전한다.

KBO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이승엽은 아직 올스타전에서는 MVP로 뽑힌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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