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누체험, 5일장 구경…휴양·관광 두 가지 매력 만끽

▲ 무더위를 식혀주는 월영교 분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안동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동만이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한 '안동에서 특별한 추억 만들기' 여름휴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시는 여름 휴가 트랜드가 이동거리에 있다고 보고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짧은 휴가 기간 내 휴양과 관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트랜드를 개발, 가족과 함께 티 나지 않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동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방법과 여름휴가 명소를 추천했다.

1. 체험거리 풍성한 여름휴가 보내기: 자연휴양림·캠핑장 인기 래프팅 등 수상레저도 즐겨

안동은 안동·임하호, 길안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상레저와 골프장, 캠핑장 등 휴양과 레저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남안동IC 근처 '단호샌드파크'캠핑장은 낙동강변 모래사장 옆에 카라반, 야영테크, 자동차 야영사이트,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간이풀장도 개장한다. 주말에는 100% 예약이 만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길안면에 위치한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 휴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름 숲속에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고 영화상영과 도예체험, 목공예 체험 코너 등이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들에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도산서원 가는 길목에 위치한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황토초가,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 3개 지구로 조성돼 있다. 인근에 산림과학박물관과 생태숲,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있어 최고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무더위를 식히는 월영교 분수와 호반나들이길, 원이엄마 테마길은 이미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수상레저시설도 다양하다. 월영교가 있는 안동조정지댐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카누체험교실이 운영된다.

동양 최고의 스포츠 피싱 장소로 알려진 안동호에서는 월 2~3회씩 배스낚시 대회가 열리고 국제대회도 한차례 열린다. 이와 함께 낙동강 수변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도 연결돼 라이딩 동호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계곡 급류를 타고 즐기는 안동의 래프팅은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한다. 가송 코스와 낙동강 12경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부용경(하회마을, 병산서원)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안동호와 임하호에서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땅콩보트, 바나나 보트 등 수상레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댐에 위치한 세계물기념센터에서는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음악회가 열려, 시원한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안동댐 문화관광단지 안에 개장한 휴그린골프장은 각 홀마다 다양한 변화로 재미를 더 해 준다. 풍천면 어담의 탑블리스CC와 남안동CC에서 라운딩을 맘껏 즐길 수 있다.

2.다양한 고택문화 & 고택체험: 퇴계종택·농암종택 등 98곳 전통예절·제례체험 등 다채

요즘 안동지역은 고택체험이 인기 절정이다. 고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효와 예를 배우려는 관광객들로 만원이다.

안동의 고택체험 장소는 98여개소에 이른다. 법흥동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인 임청각을 비롯해 퇴계종택, 농암종택, 경당종택, 치암고택, 지례예술촌 등 이름만 들어도 하룻밤 묵고 싶은 생각이 든다. 주말이나 피서철은 한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들 고택들은 고래등 같은 세도가 기와집에서 서민들의 초가집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농촌테마체험, 전통음식 예절체험, 전통제례체험, 퇴계오솔길 걷기, 한지체험, 야생화체험 등이 가미돼 인기가 치솟고 있다.

▲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안동구시장 찜닭거리.

3. 색다른 피서, 안동장터 둘러보기: 2·7일장 안동구시장 찜닭 골목으로 '인기'

여름휴가철 색다른 피서지로 전통시장 '안동 장터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옛 5일장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장터에는 안동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전통시장을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풍산장터(3, 8일장)는 경북도청 신청사와 하회마을에서 가깝다. 농가에서 직접 기른 한우만을 판매하는 한우타운이 조성돼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부시장은 화끈한 매운 맛으로 더위를 날려 준다. 주꾸미집과 가오리무침, 무더위 보양식인 육회가 유명한 식당이 즐비하다. 길안천에서 잡은 다슬기 맛도 볼 수 있다.

안동중앙신시장(2, 7일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16곳 중의 하나다. 경북북부지역에선 최대 규모다.

특히 안동지방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안동문어가 유명하다.

이밖에 닭발편육, 선지국밥, 돼지머리누름고기, 안동버버리찰떡 등을 맛볼 수 있다.

안동구시장(2, 7일장)은 안동을 찾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는 시장으로 안동찜닭골목으로 널리 알려진 곳. 주말이면 발디딜 틈도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여기서는 전통시장 장보기도하고 풍류예술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용상동 영덕가는 길에 위치한 용상공설시장(2, 7일장)은 규모는 작은 편이나 현대화 시설을 통해 장보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과일, 채소 등 52개의 점포에서 각양각색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4. 한 여름밤 식히는 하회별신굿 & 실경 뮤지컬: 매주 수목금토일 전수관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안동에 오면 꼭 봐야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매주 수·목·금·토·일 오후 2시 하회마을 전수관에서 상설공연을 연다.

특히 9월 19일까지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매주 금·토 저녁 7시에 특별공연을 한다.

안동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실경뮤지컬 '퇴계연가'가 이달 2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개목나루에서 매주 목·금·토 저녁 8시에 공연한다.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실경뮤지컬 '부용지애'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저녁 8시 부용대를 배경으로 공연한다.

이들 공연은 휴가철 저녁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신명나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낙동강 음악분수쇼'는 한 여름 밤 더위를 식혀줄 볼거리를 제공한다. 낙동강 둔치에 자리잡은 낙동강 음악분수는 낙동강 밤하늘에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높이 10m까지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휘황찬란한 레이저 쇼의 조화가 어우러져 환상의 볼거리를 연출한다.

5. 농촌체험마을서 가족추억 쌓아: 천지갑산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청정 자연환경 간직 '호응'

최근 안동의 농촌체험마을은 맑은 공기와 청정지역 마을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등이 살아있어 도시민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안동음식체험과 전통공예, 고택, 농산물 수확, 문화관광, 농촌전통놀이 등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마을로 와룡면의 산매골녹색체험마을, 농암종택이 자리한 도산면의 가송마을, 얼음축제로 유명한 암산농촌체험마을, 천지간 산세가 으뜸이라 '천지갑산'으로 불리는 천지갑산농촌체험휴양마을, 동양적 정취 품은 저우리전통테마마을, 학가산 기슭에 있는 달사과농촌체험휴양마을, 임금께 진상했던 안동포로 유명한 안동포농촌체험휴양마을, 권정생문학관이 함께 위치한 일직면 몽실체험휴양마을, 천혜의 자연을 품은 온혜농부들체험휴양마을 등이다.

특히, 남안동IC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몽실마을은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박물관과 생가가 있어 이번 여름 동화나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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