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농민 초청 실무연수 새마을 운동 등 현장견학도

▲ 지난 20일 입교식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실무 연수단과 대구대 관계자 등이 파이팅을 외치며 성공적인 연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콩고민주공화국 공무원과 농민을 대상으로 농업 기술을 전수하며 콩고민주공화국 농촌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5월 콩고민주공화국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2주간 교육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실무급 공무원과 농민 14명을 초청해 실무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20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연수단과 이상기 교학·경영부총장 등 대구대 관계자, 대구대 재학 콩코민주공화국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수를 시작했다.

이번 연수는 대구대 산학협력단 국제빈곤기아퇴치연구센터와 동물자원학과 주도로 대구·경북의 저비용·고효율의 농축산 기술, 사료 및 퇴비 생산기술, 농기자재 및 농기계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최창원 대구대 국제빈곤기아퇴치연구센터 소장은 "새마을 운동과 농촌개발 정책 사례연구 등 농촌개발 정책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지난해 연수와는 달리 실무 연수단 성격에 맞춰 농축산 기술 이론 강의와 실습, 현장견학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연수단은 대구대 원예작물 수경재배 시설을 비롯해 경북농업기술원의 식물공장,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센터, 성주 과채류시험장, 군위 축산물 생산 및 직판장, 농기계업체, 우수 농가 등을 방문해 대구·경북 농업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또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과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국제협력단 등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입교식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실무 연수단 대표인 루툴라 쇼코(Lutula Shoko) 씨는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농업 기술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처럼 콩고민주공화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프로그램 책임자인 조익환 교수(동물자원학과)는 "한국 농업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농촌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현지의 빈곤과 기아 퇴치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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