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원인 등 조사 착수

22일 오전 10시 30분께 문경시 산양면 문경축협 TMR(완전혼합사료) 공장에서 사료발효기를 청소하다 가스에 질식된 직원과 이 직원을 구하려던 공장 소장 등 3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경경찰서와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축협 TMR 공장 직원인 고모씨(40)가 이날 가로 4m 세로 2m 높이 2.5m 크기의 사료발효기안에 들어가 나오지 않자 이날 10시 50분께 소장 정모씨와 직원 김모씨 등이 발효기안에 쓰러진 고씨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모두 가스에 중독됐다.

이 사고로 고씨는 의식을 잃어 이날 낮 12시 30분께 안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씨 등 2명은 점촌시내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발효기 안에 남아 있던 사료발효용 암모니아 가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 한편 근무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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