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대회 종합 준우승 김윤옥·임다빈 등 스타 배출

▲ 수성구청 선수단이 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창단 1년도 안 돼 전국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해 신생 명문팀으로 입지를 넓혔다.

수성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6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 출전한 김윤옥(-46㎏급), 임다빈(-53㎏급)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어 고양시청(금2, 은1)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윤옥 선수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46㎏급에 출전, 결승에서 최희정(국군체육부대)을 25-12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부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선수는 지난3월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명실상부한 핀급(-46㎏)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 대회 마지막날 -53㎏급 경기에 출전한 수성구청 임다빈은 대회직전 훈련중에 발목을 다치는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상태로 대회출전을 강행, 예선에서 소정라(덕광기업), 김유진(인천동구청)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번 협회장기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총 280팀 2천151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랭킹포인트 시스템이 적용되는 첫 대회로 대통령기, 국방부장관기와 더불어 3대 메이저 대회로 G2등급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와 함께 G4등급인 전국남여우수선수권대회를 통해 2016년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될 예정이다.

수성구청 조성호 감독은 "지난 6월 전지훈련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했으나 메르스 여파로 대회가 한 달 정도 연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부상자도 속출해 대회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명품 수성구의 명예를 걸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상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 덕분에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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