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가 주최한 제17회 송도해변축제가
24일 저녁 포항 송도솔밭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리포트/
송도해변축제는 7·80년대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과 관광객 등 3천여명이 몰려
흥겨운 여름밤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한국선/경북일보 사장
“송도가 그 빛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 경북일보가
포항의 심장인 송도를 살리고 포항시민들의 자존심과
포항의 바다를 맑게 해야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난 1999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페인팅·비누방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이어 열린 시민가요제에는
예년보다 많은 60여명이 예선을 거쳐
16명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뽐냈습니다.
◀인터뷰▶ 이강덕/포항시장
“송도 주민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 우리 포항을 멋지게 가꿔서
동해안의 가장 좋은 도시로 도시 구조도 바꿔 나가고
문화 예술적으로도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시민가요제 대상은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열창한
포항시민 변소향씨가 차지했습니다.
금상은 '사랑아'를 부른 서정민씨가
은상은 '진또배기'를 노래한 엄천석씨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또 경남 김해에서 온 손세윤 씨가 '님의 등불'을 노래해 동상을
'돌리도'를 열창한 14세 최연소 참가자 정재원 양이 인기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밖에도 초청가수 오로라의 축하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인기가수 박구윤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