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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한반도가 달아오른다

특별기획-한반도 아열대화 빨라지고 있다… 연평균 기온 지속 상승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7월26일 21시48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화 되고 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가 내놓은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21세기 말(2071∼2099년) 한반도 기온은 현재의 연평균(6.4∼16.2℃)보다 4℃ 상승하고 강수량도 현재 연평균(972.2∼1850.7㎜)보다 17%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12년 기상청이 발간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 사례집'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에는 강원도와 경기 서북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한 지역과 황해도 서부가 아열대 기후구로 정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주요 농산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해지는 등 농업분야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과와 포도 등 전통적인 과수품목의 재배지가 북쪽으로 이동해 북한 등에서 수입해야 하고, 망고 등 아열대성 과수와 채소의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사과와 포도 주산지인 대구와 경북지역은 이들 주 작목의 재배면적 감소로 지역경제에 타격은 물론 큰 변화가 예상돼 아열대 대체작목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벌써부터 아열대 작물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등장하고, 음식도 아열대식으로 변화해 최근 늘어나는 동남아 아열대 지역에서 성장한 다문화인들의 경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바닷속도 수온상승으로 해저 생물 생태환경이 바뀌고, 어종도 한류어종 대신 난류어종이 증가하면서 동해에서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산림도 소나무 등 한류성 침엽수림이 사라지고, 온대 활엽수림으로 교체되는 등 식생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엽수인 소나무의 재선충의 창궐도 아열대화 초기 증상이란 분석도 있다.

또 조류도 아열대에서 활동하는 새들이 등장하고, 철새들의 이동방향도 예측할 수 없는 등 대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100년 후인 2100년에는 한반도에서 겨울이 완전히 사라져 사계절이 뚜렷한 지금의 기후와는 판이하게 다른 환경 속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도 열대성 소나기, 스콜이 잦아지는 등 지금 기후와는 다른 한반도의 기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가 겨울이 자취를 감추는 아열대 기후가 되면 난방이 줄어들고 냉방이 늘어나며 의류와 식생활이 변화하는 등 삶의 풍경들 또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현상이어서 농·어업 산림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지구 온난화 현상을 최대한 늦추는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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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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