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27일 경주와 경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대구·경북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5.5℃로 대구·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경주가  35.2℃, 영천 34.6℃, 포항 34.3℃, 대구 33.1℃, 구미 32.1℃ 등 대구·경북도내 전역이 30도를 웃돌았다.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자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5분을 기해 경주·경산시에 폭염경보를, 대구시와 경북도내 포항·구미·영천·안동·김천시, 영덕·청도·고령·의성·칠곡·성주·군위군 등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이날 밤 대구·경북도내 일부 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노약자와 어린이 등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평소보다 자주 물 섭취 △실내에서는 햇볓차단 및 통풍을 위해 자주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청의 기상 상황에 매일 주의를 기울여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