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3학년 이경진씨 도깨비 등 캐릭터 연구 '토키 몬스터즈' 앱 개발

▲ 구미대 디지털컨텐츠학과 이경진(3학년·사진 앞줄 오른쪽)씨가 대학내 디자인스튜디오에서 학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도비'와 함께 인간세상을 여행하는 모험이야기 즐겨 보세요."

구미대학교 디지털컨텐츠학과 이경진(22·여) 씨가 '토키 몬스터즈(Toki Monsters)'라는 게임앱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출시, 10여일 만에 애플의 앱스토어 키즈(9~11세) 게임앱에서 국내 25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구글스토어 캐주얼 게임앱에서도 90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토키 몬스터즈'는 우리에게 친근한 도깨비를 귀엽게 캐릭터화한 '도비'가 인간세상을 여행하며 겪는 모험이야기를 6가지 미니게임으로 구성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아마존스토어에서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다운을 받아 즐길 수 있다.

이 씨는 게임앱 개발은 쉽지 않는 일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 도전을 선택해 지난해 5월부터 어린이 뇌 발달에 관한 외국서적들을 탐독하며 캐릭터 개발에 들어가 '토키 몬스터'와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토키 빌리지'를 동시 출시했다.

회사도 만들었다. '토키 랩스(Toki Labs)'(http://toki-labs.com)라는 회사명은 토이(toy)와 키드(kid)의 합성어에 랩스가 더해져 '어린이 장난감 연구소'라는 의미를 담았다.

'토키 몬스터'와 '토키 빌리지'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윈도우용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는 이 씨는 새 게임앱 개발에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도교수인 김준영 학과장(디지털컨텐츠과)은 이 씨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잘 개척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전공심화과정으로 3학년에 편입한 이 씨는 자신의 도전에 대해 "그래픽디자인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디자인 관련 인턴십 경험이 자신감을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어린이 게임앱 분야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며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감성과 다양한 순기능을 전달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회사의 가치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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