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뉴욕·베를린 등 국내외 140개 도시 통일기도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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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감본부에서 열린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분단 70년과 광복 70년을 맞아 포항과 대구를 비롯한 국내 70여개 도시와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등 해외 70여개 도시에서 통일기도회가 열린다.

통일기도회에는 국내 대부분 교단과 주요 연합기관, 선교단체, 교회들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다음달 15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광복 70년, 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한다.

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기도회, 3부 탈북민과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말씀은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 원로)가 전하고 대표기도는 주대준 장로(선린대학교 총장)가 한다.

특송은 언론인홀리클럽 찬양팀과 탈북민 찬양팀이 하고 특별기도는 이동섭 탈북민 멘토협의회장(장로)과 김재원 뉴시스 부장(언론인홀리클럽 수석부회장) 등 6명이 한다.

사회는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와 박하얀 KBS 리포터가 맡는다.

16일에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가 오후 7시 동부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날 말씀은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가 전하고 박승대 장로(지도자홀리클럽)가 분단 70년의 아픔이 이어지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대표기도를 한다.

조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이 분단 70년인 올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한다면 하나님이 반드신 응답해 주실 것”을 강조하며 “통일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통일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바꿔 놓고 세계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도 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는 8월 9일 서울시청광장 등지에서 ‘예수그리스도 민족의 희망,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을 주소서’를 주제로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이하 통일기도회)’를 연다.

기도회에는 한국교회 대부분 교단과 주요 연합기관, 선교단체들 등 30만 명이 참여한다.

통일기도회 대표설교자는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로 선정됐고, 7분 메시지에는 예장, 합동, 통합, 기감에서 한 명씩 담당키로했다.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의 통일 비전을 담은 ‘광복 70주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세속화된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다짐 등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기독대학교 총장들이 선언문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 이하 예장통합)는 광복절인 15일까지 70일간 광복 70주년 기념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도운동에는 교단 산하 전국 8천500여 교회와 노회, 산하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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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준비위원회가 최근 서울 명성교회에서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전진대회’를 열고 있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 대성전에서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1~15일은 전국 6만여 교회에서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삼환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명성교회)은 “개신교 교단이 이처럼 대규모로 뭉친 것은 반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며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하나 돼 치러내야 하는 사명이 한국교회에 있다. 다음 집회는 통일 후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말했다.

이영훈 대표대회장도 “이스라엘 민족이 미스바에 모여 간절히 기도할 때 위기를 극복했듯 한국교회도 서울광장에서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평화통일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기도회를 통해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자”고 말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조직됐으며 올해 1월 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2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연합기도회를 가졌고, 3월 1일에는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에서 1만여 명이 모여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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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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