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내 레이번 하원사무실 빌딩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 부터 장윤석 의원, 에드 로이스, 김무성, 나경원, 이군현 의원. 연합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정부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 한중 관계를 언급,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한국 방위에 굳건한 의지가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에는 미국이라는 친구와 자유시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면서 "한국의 지위는 '글로벌 이슈'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조율은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조율도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공화당 소속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양국간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매코널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한국과 동맹 관계인 미국이 국제 시회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매코널 원내대표는 "한국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엄청난 성취를 한 나라로서 앞으로 그 역할이 더 기대된"고 밝혔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김 대표 또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만나 "북한은 폐쇄된 사회"라면서 "그러나 김정은의 폭압 정치는 그리 오래가기는 힘들 것"이라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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