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미셸 푸코(1926∼1984)가 1963∼1964년 문학에 대해 쓴 강연의 수고(手稿·직접 쓴 원고)와 녹음테이프를 옮긴 글 중 일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1960년대 푸코의 문학관, 광의의 형식주의에 기초한 전복적 아방가르드의 문학관을 푸코가 직접 언급한 텍스트를 모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1부 '광기의 언어'는 푸코가 1963년 1∼2월 국립 RTF 프랑스 Ⅲ 라디오에서 한 5차례 강연 중 2회차 '광인들의 침묵'과 5회차 '광기의 언어'를 수록했다. 2부 '문학의 언어'는 1964년 12월 벨기에 생루이대 콘퍼런스에서 이틀에 걸쳐 발표한 푸코의 강연이다. 3부 '사드에 대한 강의'는 1970년 3월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 프랑스학과에서 이뤄진 두차례의 강연을 담았다.
인간사랑. 328쪽. 2만원.
페이시스트라토스와 폴리크라테스의 독재에서부터 민주주의가 태동한 클레이스테네스를 지나 필립 2세와 알렉산더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를 좌지우지한 인물들의 활약을 그렸다. 50명의 삶을 단순히 끌어모았다기보다 각 인물들이 그리스 역사에서 어떻게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지는 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폭군 정치와 그리스의 시련기, 전쟁의 확대 등 주요 9개 시기로 나눠 각 시대의 주요 인물의 삶을 개괄한 뒤 이어 개별 인물들의 삶을 조망해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저자는 영국의 고전사가인 데이비드 스튜타드로, 그리스와 로마사에 관한 다수 저술을 출간했다.
박지훈 옮김. 시그마북스. 288쪽. 2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