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분야 정부 추경예산 4천947억원 확보

경북도가 고속도로, 철도 등 SOC사업망 구축에 올해 정부 추경예산 4천947억원을 확보, 동해안과 경북 내륙지방, 서해안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田(전)'자형 교통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메르스 극복 및 민생안정예산 증가 등으로 정부의 전반적인 SOC예산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도로철도분야 7개 사업장에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인 도로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게 됐다.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6조3천234억원의 당초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추경에 일부 사업비가 부족한 사업장에 추가로 4천94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활발한 SOC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균형개발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철도분야 주요추경 사업의 내역은 고속도로 분야는 추진중인 8개 지구에 2조2천525억원과 이번 추경에 반영된 3천647억원은 올해 마무리 지구인 88고속도로 부족사업비 1천522억원,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1천250억원이 추가 확보돼 조기개통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동해안 지역주민의 신도청 접근로 확보를 위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에 500억원, 도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대구순환고속도로에 375억원을 각각 추가 확보했다.

철도분야도 올해 본예산 11개 지구 1조6천526억원과 추경에 반영된 국비 1천300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1조7천82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어느해 보다 활기찬 녹색철도 건설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동해 중부선(포항-삼척) 철도부설에 500억원,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사업에 600억원, 중부내륙(이천∼문경)에 200억원이 각각 추가 투자돼 광역전철망 조기 구축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내에는 올해 KTX 포항직결선이 지난 3월 개통됐고, 88고속도로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도 하반기 중에 준공된다.

또 김천∼교리, 소천∼도계 등 7개 국도건설 현장과 용암∼선남, 청도∼경산간 국가지원지방도 건설도 올해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SOC예산이 복지비 부담이 늘어나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 많이 확보됐다"며 "SOC투자는 누구나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생산적인 복지의 하나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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