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2시56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한 사찰 야외기도장에서 기도하던 A씨(77·여)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A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을 사찰 스님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A씨를 응급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 타 종교로 개종하는 불자들에 대한 한탄이 적혀 있었다며 종교에 심취해 스스로 분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