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9천여만원 답지…중환자실서 사투

수술비 5천만 원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워온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최지성(49·여) 교목 돕기 성금이 9천만 원을 넘어섰다.

31일 한동대에 따르면 포항제일교회에서 1천만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한동대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회, 교인 등 수천 명이 9천100만원의 성금을 수술비와 치료비로 보내왔다.

최 목사는 지난달 18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에 이어 소장절제수술을 받고 위 치료도 받고 있다.

그는 수술 2~3주 후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과 달리 6주가 지난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의식은 회복했으나 미동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목사는 기적 같은 폐기증자의 도움으로 ‘0순위’로 폐 이식 수술을 마쳤지만 5천만 원이 넘는 수술·치료비와 향후 1년 정도 이어질 추가 치료비용을 마련 못해 애를 태워왔다.

최 목사가 앓고 있는 병은 간질성폐렴으로 심할 경우 폐가 굳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지금까지 폐 이식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동대 김완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금을 보내 준 분들, 기도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최지성 목사의 빠른 쾌유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중국 옌볜 조선족 출신인 최 목사는 중국에서 복음을 접한 뒤 1988년 한국에 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ACTS)과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서울 신림동 동산교회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교육전도사(목사)로, 한동대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해 왔다.

2012년에는 한동대 교목으로 부임해 ‘성경의 이해’ ‘기독교의 이해’ 등 기독교 필수 교양과목을 가르쳐 왔다.

또 한동대 새벽예배 공동체와 시온 공동체, ‘성가대/체임버’ 공동체의 담당 목사로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힘써왔다. 손양원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의 담당목사로도 섬겨 왔다.

후원 계좌번호 : 기업은행, 950 001688 01 052, 한동대학교회

연락처 : 한동대학교회 054)26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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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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