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만 제2사회부
솥 가마 같은 폭염이 경북지역에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열사병으로 4명이 사망 했다. 농사일을 하러 나간 고령의 어르신 3명과 건설 노동자 1명이다.

이와 관련해 행정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사례 실태 조사와 지원 방안대책을 발 빠르게 내놓아야 할 때이다.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매년 여름의 온도가 불규칙하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농사일을 하고 있어 고온에 따른 대책 매뉴얼과 지원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경북 예천지역은 농사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인구의 30% 이상이 65세 노인들이다.

추위만큼 무서운 것도 더위이다.

찜통 같은 비닐하우스와 밭 논에서 하루 장시간씩 일을 하다보면 현기증과 탈수현상으로 쓰러지는 경우도 빈번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고령의 나이로 사망 할 수도 있다.

특히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더위에 지쳐 끼니는 거르지 않는지 혹시라도 냉반시설(선풍기 에어컨)은 있는지 확인해보고 이들 어르신들의 가정의 최고 온도도 측정해 보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온도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선풍기라도 전기세라도 지원을 해주는 것은 어떤지 한번 지자체마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독거노인 소녀 소년 가장 불우한 이웃 등의 집을 방문해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지 현장 조사도 필요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22개월 된 아이를 무더위에 7시간 차안에 방치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어 아동학대 협의로 아버지가 구속됐다.

또 미국에서 무더위 속에 한인이 18개월 된 아이를 장시간 차안에 두고 마트에 장을 보러가 지나가던 행인이 이아의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구조요청을 해 다행히 아이는 목숨을 건졌으나 어머니는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고온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끼니 챙겨 먹기도 힘이 드는 어르신들은 위해 마을 단위로 한번 쯤 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실천을 예천군이 먼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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