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그들은 또 다시 거리로 나가고 있다. 아니, 우리가 그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경찰에 가출신고된 청소년만 집계된 것이다.

전국 경찰서에서는 가출팸(무리지어 한 곳에 동거하는 청소년들)적극 단속 및 해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맞춤형 연계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도 우리가 끌어 안아야 한다.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굳은 의지와 견고한 희망만 있다면 범죄가 도사리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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