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용복지 수석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그동안 교체 대상자로 거론돼온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 인사를 단행, 신임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하고, 신임 고용복지 수석에는 김현숙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다"며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며 "김 신임 수석은 한국 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19대 의원 을 하면서 복지·여성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또한 오는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새누리당 김현숙 전 의원의 후임으로 장정은(48·여)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부회장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부산 출신의 장 전 부회장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과 경기도의회 부회장, 새누리당 부대변인, 연세모두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 BBS 중앙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 전 부회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순번 29번을 받았으며, 중앙선관위의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의원 신분을 갖게 된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소아 뇌성마비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2008년 6월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2010년과 2012년 병원장을 3차례 연임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산하 병원장을 3차례 연임한 것은 정 내정자가 처음이다.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지정받아 개원 이래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2010년에는 470병상 규모의 신관을 증축했다.

분당이라는 지역적 편중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료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국 병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최첨단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힘스 애널리틱스(HIMSS Analytics)사로부터 미국 밖에서는 세계 처음으로 의료정보화 최고 수준인 7단계 인증을 받는 등 의료IT 선도 병원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서울출신인 정 장관 내정자는 서울고, 서울대 의대, 서울대 의과대학, 원자력병원 선임의사, 서울대병원 전임강사, 서울대병원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육연구실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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