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전북도, 사전조율 후 공동건의문 중앙부처 제출키로

경북도와 전북도가 영호남 상생을 위한 물리적 거리부터 좁혀 나가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는 5일 전북도와 함께 동서화합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무주 간 고속도로와 김천-전주 간 철도건설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중앙부처에 제출키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한 건의문 채택 사전조율에 들어갔다.

동서 간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새만금 간 고속도로연결은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연계하는 물류 전지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김천-전주 간 철도건설은 김천혁신도시와 전주혁신도시를 연결, 동서화합과 국토균형개발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경북권역과 새만금 권역의 제조업과 농산물간 물동량 교류가 원활해지고 동서 간 교통망 연결로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항과 새만금을 있는 283.7㎞의 동서고속도로는 총 4개구간으로 나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대구 및 익산-장수구간은 각각 2004년과 2007년 개통돼 운영 중이며 새만금-전주구간 50.4㎞ 중 20.4㎞는 지난달 착공했다.

마지막 미 개통 구간인 대구-무주구간 86.1㎞은 2010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동서횡단 철도인 김천-전주 간 108.1㎞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대상으로 포함돼 수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했으나 추진 동력을 마련치 못했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양도가 힘을 합치고 지역 간 공감대 조성만 된다면 동서 간 도로·철도건설 사업은 머지않아 이뤄 질 것"이라며 "동서화합의 물꼬를 트고 사람과 물류 등의 교류를 이끌어내 미래로 가는 새로운 대역사의 장을 여는 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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