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현장 점검 나서 시·신세계에 원인 분석 촉구 건축현장 유사사고 대비 당부

▲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5일 오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시공사인 신세계 건설 문길남 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5일 오전 11시 최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인부 1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날 긴급현장 점검에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고현장을 찾아 대구시 건설교통국과 시공사인 (주)신세계건설로부터 사고개요와 현장 조치 사항,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받고 사고발생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재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철제빔 연결부위 용접불량 부분을 직접 살펴보고 주위에 또 다른 H빔 용접상태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에 적용된 '톱다운 공법(굴착 작업 전에 지하 외부 벽체와 기둥을 시공한 뒤, 1층씩 단계별로 지하층 토공사와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과 관련해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 공법을 사용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조재구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만큼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와 신세계 측에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또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 사고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대구시 전역에서 진행 중인 대형 건설공사 현장과 아파트 등 기타 건축현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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