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K리그 최고골 후보 선정 16일까지 온라인·모바일 투표

포항스틸러스의 심동운이 7월 K리그 최고의 골 세리머니 후보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최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를 팬투표로 선정해 시상하는 '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 7월 투표가 시작됐다고 11일 밝혔다.

7월 한 달간 열린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세리머니 후보에는 △심동운(포항)의 '감동운' 세리머니 △권창훈(수원)의 '하트빵빵' 세리머니 △이종호(전남)의 '가마꾼' 세리머니 △루이스(전북)의 '뽀뽀세례' 세리머니 △최광희(부산)의 '젖병' 세리머니 등 총 5명이 올랐다.

심동운의 '감동운' 세리머니는 지난달 1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포항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작렬시킨 쐐기골이다. 후반 37분 환상적인 '플립플랩(발 바깥쪽으로 공을 밀었다가 안쪽으로 다시 가져오는 연속 기술.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전매특허)'에 이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지역 오른쪽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아간 볼은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심동운은 득점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뒤 치열한 주전 경쟁을 견뎌내고 만들어낸 소중한 포인트였다.

'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 7월 후보는 각 구단의 추천을 받아 추려졌으며, 팬투표는 8월 12일부터 16일 자정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투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K리그 홈페이지 및 K리그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참여 가능하며, '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신라스테이'에서 후원하는 숙박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은 선수들이 가장 극적인 순간을 팬과 함께 호흡하며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더불어 팬들은 환희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영상으로 감상하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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