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행정수요조사에 적용

대구 수성구청의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키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빅데이터'를 행정수요조사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는 정부3.0 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로 구정 전반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를 결합한 행정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에 빅데이터 도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인식하고 행정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또 정부3.0을 구현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으로 행정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전국 지자체들은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는 실정에서 수성구의 앞선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일부 지자체에서 빅데이터를 특정영역에 국한해 활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구정 전반에 걸쳐 행정수요를 찾는 것은 대구 수성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민요구와 행정수요에 대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조사 분석과 더불어 기존의 주민 설문조사도 병행 실시된다.

이진훈 구청장은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바라본 수성구의 모습 속에서 세대를 관통하는 수성구 정서와 현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며 "조사에 있어 기존 주민 설문의 한계를 보완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결과를 정책결정에 활용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 향상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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