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오리온스, 삼성 꺾고 8강행

▲ 1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2쿼터 SK 김민수가 LG 기승호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서울 SK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이승준(37)·동준(35) 형제를 앞세워 KCC 프로아마 최강전 2회전에 진출했다.

SK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창원 LG와의 1회전 경기에서 90-73으로 이겼다.

SK는 1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연세대와 2회전을 치른다. SK와 연세대는 앞서 열린 두 차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맞대결을 치러 두 번 모두 SK가 승리한 바 있다.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승준·동준 형제를 한꺼번에 영입해 '다국적 군단'이라는 별칭을 얻은 팀이다.

기존의 김민수와 박승리에 '이씨 형제'까지 혼혈 선수가 4명이나 되는데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 등 혼혈 및 외국 국적의 선수가 6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한상웅, 김경언까지 더하면 말 그대로 '다문화 팀'이라는 별칭이 딱 들어맞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SK는 3쿼터 한때 이승준, 이동준에 외국인 선수 사이먼과 스펜서까지 외국 국적 및 혼혈 선수 4명이 동시에 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문태종(40·오리온스), 문태영(37·삼성)의 '문씨 형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87-65로 물리쳤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를 보강해 2015-2016시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오리온스와 역시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린 삼성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헤인즈(29점·10리바운드)와 문태종(10점·4리바운드)이 39점을 합작한 오리온스가 라틀리프(19점·17리바운드), 문태영(15점·10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을 결국 22점 차로 완파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2시 중앙대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추승균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오른 전주 KCC는 역시 김승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 안양 KGC인삼공사를 89-7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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