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비상대책 간부회의
이날 대책회의는 안보동영상 시청, 을지사태 선포 대비 최초상황보고, 실국별 전시임무수행 검토, 전시체제전환에 따른 도정 운영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을지연습은 정부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의 안위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총력전 태세를 점검하고 전시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66년 도청사가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현 위치로 이전한 후 마지막 연습으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채 17일에서 20일까지 3박 4일 동안 310개 기관 2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초국가적 위협 확산 대비 선제적 대응을 위한 실제훈련과 도상토의 반영, 도내 추가 지정된 국가중요시설 방호 관련 현지토의, 도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단전·단수 등 생활 체험형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또 도민들과 함께하는 을지연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습기간 중 군 장비전시회, 서바이벌 체험, 비상식량 취식, 방독면 착용훈련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는 나라가 백척간두에 처해있을 때 항상 앞장서서 애국심과 희생정신이라는 고귀한 공동체 가치를 지향하면서 나라를 구하는 등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이러한 경북의 숭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매년 실시되는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직원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연습에 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