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속도로·철도개통…동해안 최고 관광도시 비상

▲ 장사해수욕장 전경.
영덕군은 95km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팔각산, 옥계계곡 등 바다, 강, 산이 어우러진 풍부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대게와 송이, 은어, 물가자미 등의 먹거리와 영덕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결합해 사계절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사업과 문화자원 스토리텔링사업 등을 펼쳐 잊혀진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문화와 자연 환경을 활용한 매력적인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조성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포항 KTX 철도개통의 기회를 맞아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덕지역의 고속도로 및 철도가 모두 완공되는 2020년 경이 되면 동해안 제일의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영덕축제

영덕군은 다양한 특산물을 기반으로 1년내내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특색 있는 축제를 운영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12월 31일, 경북대종의 장엄한 타종소리과 함께 한해의 마지막이 저물어 가고 1월 1일 아침에는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한 영덕해맞이축제가 열린다.

3월 18일에는 1919년 3월 18일 영해장터에서 열린 3.18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영해 3.18 호국정신문화제가 열려 영해 로터리에서 기념탑까지 만세대행진과 합동추념식을 개최한다.

4월 초에는 영덕대게축제가 열려 영덕 대표 특산물로 유명한 영덕대게가 대게잡이 낚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속이 꽉찬 살맛을 자랑하며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불러 모은다.

5월달에는 아름다운 미항인 신정동진 축산항을 배경으로 물가자미 축제가 열려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영덕특산물 물가자미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매년 7월말 8월초가 되면 여름해변축제가 관내 주요 해수욕장에서 열려 조개줍기, 물고기 잡기, 복숭아 먹기 대회, 각종 문화공연 등의 행사가 열리며 피서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8월초에는 오십천변에서 황금은어축제가 열려 은은한 수박향이 나는 황금은어를 그물로 잡아 숯불에 구워먹는 색다른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매년 10월초에는 허수아비 메뚜기잡이 체험축제가 무농약쌀 재배단지인 병곡면 고래불 황금들녘에서 허수아비 1000여점과 함께 열린다.

▲ 최고의 자연생태 도보여행코스 '영덕 블루로드'.

△최고의 자연생태 도보여행코스 '영덕 블루로드'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군 초입 지점인 남정면 부경리를 시작으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6km의 도보여행길이다. 해안길 4개 코스에 총 21시간이 소요되며 바닷길과 해송숲, 명사이십리 백사장,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8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올해는 '201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명품도보길로 인정받고 있다.

△산불소실지의 창의적인 관광자원화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영덕읍 창포리 일원에 작년에 완공한 영덕군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도 영덕의 대표관광명소이다.

영덕군에서 1997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를 성공적으로 관광자원화시킨 예로 전국에 호평받고 있다. 104ha 규모에 각종 식물을 식재하고 테마정원,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췄으며 인근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볼거리를 연출한다.

△ 영덕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영덕블로로드 달맞이 여행은 영덕의 청정 바다와 보름달, 웅장한 풍력발전기의 경관조명과 달빛이 부서지는 밤바다, 불 밝힌 고깃배를 소재로 한 야간 체험프로그램이다. '2015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된 영덕블루로드의 일부 구간에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놀이인 달맞이를 영덕만의 특색 있는 행사로 개발해 군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달맞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0회 10만6천여명이 다녀가 지역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계절 문화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영덕군은 3대문화권 낙동정맥 역사문화산수길 조성사업, 웰빙문화테마마을 조성사업, 축산항 미항사업,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여름과 겨울에 편중돼 있는 지역관광수요를 사계절 계속되는 관광수요로 확대시키고 다양한 영덕의 매력을 관광자원화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발굴과 보전을 통해 미래 문화관광자원 개발의 밑거름을 마련하며,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영덕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덕 월월이청청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라 40억의 예산을 들여 2016년까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건립하고 지역문화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복사꽃큰잔치, 목은문화제, 영덕문화예술제, 예주 작은 음악회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나옹왕사, 목은이색, 신돌석장군, 방학중 등 잊혀져 가는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한다.

이 외에도 예주문화예술회관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보급 및 군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 영덕 옥계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지질학적 관광자원(지오 투어리즘, Geo-tourism) 조성 및 홍보

영덕군은 동해안 4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8개의 지질공원 등재 대상을 두고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등재 주관 시·군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칠보산 연필구조 노두 △고래불 해안 △철암산 화석산지 △영해면 24억년 부정합 △원생대 변성암 △축산면 죽도산 육계도 △경정리 퇴적암 △해맞이 공원 해안이 그 대상이다.

내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아 인근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질자원을 관광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영덕황금은어축제 오십천 행사장에서 은어 반두잡이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
△수도권·중국관광객 유치 홍보 박차

영덕군에서는 최근 포항 KTX 개통의 호기를 맞아 수도권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영덕대게축제와 영덕블루로드 달맞이 여행을 결합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홍보하고 서울·대구·부산 등 대도시에서 직접 영덕군을 홍보하며 KTX 개통에 따른 빠르고 편리한 영덕관광의 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관광박람회, 한국축제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 참여해 영덕블루로드와 영덕대게 등을 소개하며 2015년 한국축제박람회에서는 열정적인 홍보에 힘입어 최우수 전시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영덕대게축제에 외국인 대학생들을 초청해 영덕대표특산물인 영덕대게의 맛과 영덕의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파워블로거 20여명을 초대해 영덕특산물과 영덕 유명 관광지를 소개했다.

2015년 5월에는 글로벌 관광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숭좌시 손대광 시장을 비롯한 정부대표단 일행이 영덕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영덕을 홍보하고 있으며 중국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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