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 동국대 꺾고 2연승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가 프로농구 원주 동부를 누르고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올해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고려대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동부와의 경기에서 69-55로 이겼다.

프로팀들끼리 맞붙은 1차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없이 맞붙은 이날 대결에서 동부는 주축인 김주성과 윤호영이 각각 발등과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대신 김봉수와 허웅 등이 팀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국가대표 센터인 206㎝의 이종현을 비롯해 202㎝의 강상재 등의 높이를 앞세워 이빨 빠진 '동부산성'을 공략했다.

고려대는 1쿼터에서 8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강상재의 활약 덕분에 22-6 큰 점수차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프로팀의 자존심을 건 동부는 2쿼터 들어 고려대 강상재와 이종현이 벤치를 지키는 틈을 타 두경민과 박지훈이 득점포를 가동, 37-29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고려대는 3쿼터에서 다시 56-44로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 강상재는 23득점, 1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에서는 연속 덩크를 터뜨려 박수를 받았다.

고려대는 이날 높이에서 동부를 압도, 리바운드에서 38-25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19일 신협 상무와 8강에서 맞붙는다.

고려대는 2013년 이 대회 결승에서 상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4년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2013년 당시 우승멤버였던 박재현과 이승현이 졸업했지만 강상재, 최성모, 김낙현 등을 앞세워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울산 모비스는 동국대를 87-6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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