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울산 문수구장서 시즌 3번째 '동해안 더비' 김승대 등 정예 출격대기…후반기 순위경쟁 분수령

'동해안매치(더비)', '7번 국도더비' 이름만큼이나 K리그의 대표적 라이벌전인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이 19일 저녁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동해안더비'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와 함께 K리그 대표 더비전이다. 매 경기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무 1패로 뒤지고 있다. 그러나 포항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분위기가 좋다. 반면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침체기다. 포항은 3위(승점 40점), 울산은 10위(승점 25점)다.

포항은 울산을 제압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3경기 연속 실점도 없다. 가파른 상승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11일 난적이던 FC서울을 원정에서 3-1로 완파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선두 전북을 홈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 3위까지 도약했다.

'동아시아컵 스타'로 떠오른 김승대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비도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반면 득점수는 8골에 달한다. 올 여름 수원에 조찬호를 내주고 윙백인 최재수를 데려온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승리가 간절하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최근 10경기를 놓고 봐도 1승 3무 6패로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최근 4경기서 단 3득점만을 기록했고 5실점했다. 공수 모두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은 새로운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여름 코바를 비롯해 조영철, 에벨톤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공격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빼어난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비해 팀 공격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코바가 왼쪽 측면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영철과 에벨톤은 팀에 녹아들지는 못한 듯하다. 다만 출전 횟수가 적었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통할만한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는 점은 울산으로서는 위안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포항의 승리가 유력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