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연세대, SK 제압 이변 이끌어 김민구 복귀 KCC, 경희대 제압

▲ 프로농구 전주 KCC 가드 김민구가 18일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김민구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 사고로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해 왔으며 이날 경희대와 경기에서 1년 2개월만에 출전해 7분간 코트를 누볐다. 연합
대학 강호 연세대가 2014-2015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팀인 서울 SK를 잡고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허훈(25점)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96-84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SK에 진 패배를 설욕하고, 오는 20일 울산 모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25점을 넣은 허훈은 경기 막판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경희대를 76-62로 누르고, 2013년 이 대회 패배(56-70)를 설욕했다. KCC는 오리온스-중앙대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KCC는 3쿼터 중반까지 경희대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정의한과 김지후, 전태풍의 잇단 득점으로 55-47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는 김지후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6분51초를 남겨놓고 63-52로 앞서나간 KCC는 이어 '돌아온' 김민구와 전태풍의 3점슛으로 73-58, 15점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6월 음주운전 사고로 1년 넘게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KCC 가드 김민구(24)는 이날 4쿼터에 첫 모습을 드러낸 뒤 6분51초를 소화했다.

경기 종료 3분58초를 남겨놓고서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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