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현황 설문조사…“이주계획 있다” 79%·“나홀로 이주” 3분의 2 넘어

경북도 공무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오는 10월 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더라도 당분간 이주하지 않고 통근버스 등으로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과 함께 신청사 권역으로 이사하지 않고 홀로 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이 3분의 2를 넘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본청, 소방본부, 도의회 사무처 등 공무원 1천723명을 상대로 도청 이전에 따른 주거현황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해외파견 공무원 등 45명을 제외하고 1천678명이 응답했다.

응답 공무원의 64.8%인 1천88명은 도청 이전 후 당분간 출퇴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출퇴근 응답 공무원 중 975명은 대구에서, 52명은 신도청 권역에서 통근버스로 출퇴근하기를 희망했다.

나머지 61명은 본인 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도는 대구에서 신청사로 직원들을 출퇴근시키기 위해 전세버스 28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대구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통근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주 계획이 있는 공무원은 79%(1천326명)나 되지만, 내년 2월까지 이사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55.3%(734명)에 머물렀다.

나머지는 장기간에 걸쳐 이사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는 31.8%(533명)에 불과했으며, 도청 이전에 대비해 주택을 산 응답자는 32.5%(546명)으로 집계됐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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