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만 받고 취임식 생략 '실크로드 경주' 행사장으로

▲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0일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0년간 경북도를 떠나 있었지만 잠시도 경북을 잊은 적이 없다. 다시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신임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0일 취임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임용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에 도착한 김 부지사는 "그동안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사람중심 경북세상을 위해 웅비하는 경북을 바라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고향 경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의 굴절없는 집행과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 도청이전 등 지역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서기관으로 과학기술진흥과장을 역임한 후 2001년 2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행정자치부와 대통령실을 거쳐 2009년 2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1년 9개월간 근무했다.

김 부지사는 다시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긴 후 4년 8개월 만에 경북도 임명직 최고의 자리로 돌아왔다.

성주 출생으로 대건고,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32회 행정고시에 합격 한 후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 행정자치부 자치인력개발원 기획협력과장, 장관 비서실장, 재정정책과장, 대통령실 행정관, 비서관, 행자부 재정정책과장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행정자부 지방세제관과 지방재정정책관을 역임했다.

일에 대한 열정과 패기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며 친화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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