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공학과 오준학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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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준학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포스텍 교수팀이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을 시계나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기기를 이용,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간단하게 합성이나 제조할 수 있어 상용화가 쉬운 데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치매를 상시로 검사할 수 있어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오준학 교수팀은 최근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을 포집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 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기판 위에 쿠커비투릴을 씌워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아세틸콜린의 검출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효소를 이용한 센서보다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은 물론 백만 배 이상 민감하게 아세틸콜린을 검출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게 됐다.

연구를 주도한 오준학 교수는 "뇌 질환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아주 적은 농도에도 검출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저비용으로 간단하게 제조하는 기술"이라며 "아세틸콜린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 치매 등 뇌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시계나 팔찌 같은 웨어러블 진단 기기 제조로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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