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소장 이윤호)가 최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설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설문조사는 한방산업단지를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상주한방사우나와 성주봉자연휴양림의 변화와 비전,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실시됐다.

먼저 '휴양림과 한방산업단지 접근성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동서울터미널에서 은척면 소재지까지 운행되는 고속도로 경유 시외버스에 대한 연장운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산업단지까지 3.8㎞를 연장 운행한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75.9%가 이용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고 등산과 사우나, 숲 해설과 버스를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 운영도 74.88%가 적극 이용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이어 '휴양림과 한방산업단지 발전 비전'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절반인 50.9%가 휴양시설이 뛰어난 명소로 발전하길 원했고 응답층 중 26.36%는 생태성이 뛰어난 명소로, 13.63%는 서비스가 뛰어난 명소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또 '휴양림과 한방산업단지의 매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0.86%가 "한방사우나가 좋아서 온다"고 답(2위 29.13% 우수한 계곡이 있어서)했는데 이는 조사 시점이 사우나 비수기인 여름인 점을 감안할 때 사우나 이용에 대한 비중은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이용시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무려 49.05%가 판매시설 부족을 꼽았고 다음이 주차시설 부족(19.33%), 휴양시설 활용기회 부족(11.32%), 화장실 및 세면실 혼잡(8.96%) 등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기획한 ㈜그린코리아컨설팅 유상오 박사는 "성주봉자연휴양림과 한방산업단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계곡, 온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한방사우나까지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수 있다"며 "서울에서 직통버스가 온다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탐방객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상주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운수회사인 KD운송과 현재 은척면 소재지에서 상주한방산업단지까지 노선 연장건을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겨울 찜질사우나 시즌 전에 노선 연장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뜸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