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회의 전체 11순위로 삼성행

▲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을 받은 우완 투수 이케빈(23)은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케빈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전체 11순위로 호명된 뒤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무리든 상관없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내년에 바로 1군 투수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얘기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재미동포 2세인 이케빈은 '삼성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이 뭐냐'고 되묻는 등 한국말이 서툰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야구를 떠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경성대에서 배웠다"며 "한국에서 단체 생활하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본받고 싶은 투수로는 에스밀 로저스(30·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185㎝, 89㎏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이케빈은 최고 시속 150㎞ 안팎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고양 원더스를 소개받고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왔지만 테스트를 준비하는 도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연천미라클, 경성대 등을 거친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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