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오픈 연장 접전 끝 정상

▲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컵을 3개째 수집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루이스에게 연장전 기회를 내줬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가 손바닥 한 뼘 정도를 남기고 홀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약 1m 파 퍼트를 넣으면서 루이스를 제쳤다. 루이스는 두 번째 샷이 갤러리 사이에 들어가는 등 난조를 보이며 보기를 냈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세 번째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특히 2012년에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째를 장식했다.

한편 리디아고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1.30점을 받아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녀는 지난주 1위 박인비와의 격차는 3.06점이었지만 이번 주에는 1.87점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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