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천년 새로운 도전의 역사가 시작된다…신청사 주위 도로 포장·가로수 작업 등 한창

▲ 주산인 검무산 아래 경북의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준비 할 신청사가 한옥의 미와 웅장한 모습을 뽐내며 둥지를 틀었다.

경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당초 올해 11월 경북도청이 신청사로 이전 할 것으로 예상 됐으나 지난 19일 김 관용 지사와 이영우 교육감이 장대진 의장을 만나 김 지사는 "정주여건 미비와 공무원 자녀들의 교육일정,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11월 도청이전은 상당히 진통이 예상 된다"며 내년 2월 이전에 합의했다.

대구에서 더부살이를 하던 경북의 도청사가 안동 풍천리와 예천군의 호명면 일원의 경북의 중심도시로 탄생된 신도시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내년 2월 둥지를 튼다.

한국적인 전통미를 뽐내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가미 된 신도청사는 지난 700년의 역사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오던 경북인들의 힘찬 기운과 역사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대표 건축물로 지어졌다.

신청사가 들어선 안동 예천지역은 전국의 1만 2천여 점의 지정 문화재 가운데 20%가 경북에, 그 중에서도 10%가 안동 예천 영주지역에 분포돼 있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역사의 중심 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 특히 안동 예천 지역은 선비와 양반 충효의 고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퇴계 이황 선생, 약포 정탁대감, 서예 류성룡, 초간 권문해, 남야 박손경 대학자, 효자 도시복 등 역사의 인물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

풍수적으로 신도청사의 주산은 검무산.

검무산은 서울의 진산인 북악산(342m)의 높이와 비슷한 331.6m의 높이로 문수지맥에 있다.

문수지맥은 양백지간인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 있는 옥돌봉에서 시작돼 예천 회룡포가 있는 비룡산에서 끝을 맺는다.

신 도청 남쪽의 조산(朝山)에 해당하는 지형은 주산인 검무산에서 강남으로 보이는 병풍처럼 펼쳐진 보현지맥이다. 새로운 경북의 도청자리로 자격을 갖춘 명당자리라 한다.

도청 이전신도시 건설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경상북도개발공사에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전체 면적 1만966㎢, 총 사업비 2조1천579억 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 1단계 사업은 2015년 6월말까지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했다.

도청 이전 신도시는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됐다. 개발방향(컨셉)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경북의 신 성장을 이끌어가는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로 건설해 인구 10만 명의 복합형 자족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는 한창 개발이 진행돼 도로는 거의 완공단계로 덧 포장 공사 마무리만 남겨 두고 있다.

가로수 조경수 가로등 승강장 등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상업지역과 주택 지역은 분양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게 완벽하게 공사가 마무리 됐다.

신도시 내의 동서로 가로 지르는 시원하게 뚫린 3차선이 신도청사까지 이어져 있고 바둑판처럼 주거 상업 지역이 편리하게 도로 공사가 잘 정돈돼 있었다.

신청사의 동문으로는 공공기관 이전지의 터파기공사와 대기업의 아파트들이 거대 빌딩 숲처럼 들어서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들 아파트들은 높은 분양률을 보이며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신청사는 2011년 10월부터 4천55억을 들여 24만 5천㎡(7만4천평)부지에 연면적 14만 3천㎡로서 4개동(본청,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1, 2)의 지하1층, 지상7층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지붕은 전통미를 살려 한식기와로 건립됐다.

그리고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공공청사로서△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1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2등급 이상을 획득하는 국내 최고의 녹색청사가 지어졌다.

신청사는 동문과 서문 두 곳으로 출입을 하게 돼 있으며, 아름다운 반송이 양 출입구에서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들어서면 넓은 지하 주차장 통로가 바로 연결돼 있다.

신도청사를 중심으로 왼쪽에 경북도의회가 있고, 오른쪽에 복지관1, 2관과 다목적 예술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다.

신도청사는 한옥의 막새기와 형태의 기와를 이고 있고 벽면은 석물로 처리해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옥 길상문 형태의 문양을 건물 중간에 삽입해 전통미를 가미하고 웅장하면서도 고고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신도청사 지붕의 귀마루에는 모든 재앙과 악귀, 화재를 막아준다는 9궁의 잡상(雜像)이 버티고 있다.

신청사의 남쪽으로는 울창한 천년 숲이 자리하고, 솟을 대문과 석등이 신청사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또 넓은 주차장과 쉼터, 축구장, 운동장 소 공연장 등과 각종 기반시설과 잘 어울리는 조경수와 숲들이 어우러져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탄생됐다.

의회청사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의회 청사는 경북도민들을 대변할 공간 5층 회의장과 각분과 위원장실, 의원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의회 청사는 신도청사와 나란히 검무산을 뒤로 하고 있다. 복지관과 예술 공연장도 마지막 점검과 인테리어 공사관 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연 속에 한국적인 멋을 보여주는 신청사와 의회 건물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요함 속에 용틀임을 하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도시와 신청사는 분주하고 사람들로 넘쳐 날 것이다.

신도시 신청사는 경북도민들의 숙원과 염원이 현실로 이뤄지는 내년 2월 천년을 내다보는 경북의 새로운 광역 지자체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중심이 될 것이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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